호텔 종사자 최저임금 2배 인상 논의…LA카운티 16.9 →25불 검토
LA지역 호텔 업계 종사자들의 파업이 10일로 40일째를 맞는 가운데 이들의 최저 임금을 2배 인상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다음주 회기에서 객실 60개 이상의 호텔과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매직마운틴 등 놀이공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최저 시급을 현재의 16.90달러에서 25달러로 즉각 올리는 방안을 정식 논의한다. 동시에 올림픽이 열리는 2028년에 이들의 최저 시급을 30달러까지 올리는 안도 포함됐다. 이번 인상안을 제안한 재니스 한 수퍼바이저(4지구)는 “렌트비를 내지 못해서 고통받는 많은 노동자들에게 최소한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라며 “LA시와 롱비치에서도 이미 유사한 내용이 논의 중이며 카운티도 예외가 아니다”고 전했다. 해당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호텔 업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헤더 로즈만 LA호텔협회 회장은 “스몰비즈니스와 지역 세수입에 엄청난 파급을 가져올 것”이라며 “수퍼바이저들은 카운티 내 공무원들에게 25달러를 먼저 지급하는 모범을 보이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업계의 반발 속에 해당안이 통과된다면 인근 중소도시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남가주 내 가장 최저시급이 높은 곳은 웨스트할리우드로 지난 7월부터 17.64달러로 올랐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최저임금 la카운티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 호텔 종사자 인상 논의